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꽃의 눈물

설교/유년부설교

by yesoozoa 2020. 12. 16. 08:45

본문

728x90

", 참 깨끗도 하네!"

학교에서 돌아오던 현이는 앞에 가는 꽃아줌마의 함지를 보며 말했습니다.

꽃 함지 속에는 빨간 장미가 가득히 담겨 있고 그틈에 백합꽃 두어 송이가 하얗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깨끗할까?"

현이는 문득 교회학교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성경말씀을 생각했습니다.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현이는 백합꽃에게 이끌리듯 꽃 함지의 뒤를 바짝 바짝 따라갑니다.

그리고 은은하게 풍기는 꽃내음을 맡으며 그렇게도 깨끗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 제 마음도 저렇게 깨끗하고 예쁘게 해 주셔요.'

현이는 마음 속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그때 백합꽃 한 송이가 늘어진 가로수 가지에 걸려 땅에 떨어졌습니다.

현이가 깜짝 놀라 막 그 꽃을 주으려 하는데 어떤 아이가 달려 와 심술스럽게

그것을 밟아버리고는 히죽 웃으며 달아나버렸습니다.

현이는 밟힌 백합꽃 곁에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짓뭉게진 꽃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꽃의 눈물을 보며 현이는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예수님! 깨끗하고 깨끗하신 예수님.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의 추악한 죄를 대신해서 돌아거셨지.

나 같은 죄인을 대신해서..."

현이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리고 으깨진 꽃 위에 반짝 떨어집니다.

꽃 아줌마는 저 만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설교 > 유년부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소원  (0) 2021.01.06
유익한 사람이 되셔요  (0) 2020.12.24
영수는 어느 날 사탕봉지를 선물로 받았대요  (0) 2020.12.10
다윗임금과 선지자 나단  (0) 2020.11.25
부럽지 않아요  (0) 2020.11.11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