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주고 싶은 말/★교사에게

by yesoozoa 2021. 12. 6. 10:36

본문

728x90

개인이나 단체나 목표가 있고 방향이 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또 단체들이 그 목표를 향하여 줄기차게 나아간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한 단계,한 단계이든, 두 단계 혹 세 단계이든 목표를 정하고 교육을 한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 방향을 알지 못하고 길을 알지 못한다면 그 안에 함께 탄 사람들은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잘못된 운전자들과 여기저기 나타난 새로운 길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의 교회 어린이교육이다. 이렇게까지 될 줄을 몰랐던가? 아니면 알면서도 그저 달려 왔단 말인가? 한국교회의 어린이부서는 언제나 어린이들의 의견은 무시된 체 교회 어른들에 의하여 이끌려 왔다. 그래서 다음세대는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 줄 아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운전할 때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생각이 서서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1.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역사를 꼭 뒤집어봐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왜 우리는 이 길에 들어섰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마땅히 놀 문화가 없었던 어린이들에게 교회는 놀이터이고 교육의 장이었다. 그래서 성경학교만 하면 넘쳐나도록 모였고, 몇 날 밤을 지새우며, 준비하고 가르쳐도 지치지 아니하였다. 연필 한 자루와 공책 한권이면 선물로 족하였다. 여름에는 수박 한 덩어리면 족하였다. 교사들은 밥 한 끼 대접하는 것이 최고였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부를 수 있는 동요가 많았고, 들을 수 있는 동화가 넘쳐났다. 어쩌다 신학생 전도사님이 융판에 그림을 붙여가며 들려준 말씀은 어린이들이 반하기에 족하였다. 호돌이, 토순이 가면을 쓰고 큰 북을 치며 동네 한 바퀴만 돌아도 어린이들은 모여들었다. 그래서 교회 어른들은 어린이 교육은 쉽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래서 적은 재정으로 지하실 같은 곳에서 가르치게 하였다. 거기서 배운 자들이 어른이 되었다. 그들도 그대로 하였다. 그러나 다른 현상이 나타나길 시작했다. 애들이 연필 한 자루와 공책 한권에 만족하지 아니하였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으로, 피자로 바꾸길 시작하였다. 교회의 재정은 풍부해졌는데 어린이들이 하나씩 교회를 빠져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교사들의 열심도 없어졌다. 아니 바빠졌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어린이들도 바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교회에서는 자연히 집회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금요일, 수요일까지 모였던 어린이 집회는 이제 전설처럼 들릴 뿐이다. 집회시간이 줄어드니, 동화나 동요같은 것이 없어지고, 분반공부도 시간이 줄어들었다. 교육의 시간을 늘이고 전도의 기회를 갖고, 교육의 연장적인 효과를 강조했던 성경학교도 그 날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이젠 포기하거나 계획도 없는 상태가 되어 진 것이다. 심지어 교육전도사님 중에서 여름성경학교가 무어냐고 되묻는 분도 계신다. 짧은 시간 내에 재미가 없으면 어린이들은 우수수 떠나 버린다. 그러니 교회는 자연적으로 프로그램을 찾게되고, 그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그래서 율동이 아닌 댄스로 찬양이 아닌 랩으로 단순한 레크리에이션이 아니라 오락으로 탈바꿈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교회에서 가르쳐서는 안 될 지옥훈련까지 서슴없이 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어린이들이 더욱 모이고 성장 되었나? 그렇지 않다 어린이부서는 날로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줄어들었다. 교사도, 어린이도, 집회의 수도, 그러나 늘어난 게 있다. 교회의 재정은 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린이들에게 물량공세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교회의 프로그램은 점점 놀이와 노래도 가득 차 있고, 도덕적인 설교가 주종을 이루고, 캠프도 함께 가는 것이 아니고 위탁하고, 어린이를 위한다고 먹는 것이 고급화 되어가고 상품이 업그레이드되었다. 어쩌면 우선 막으면 둑은 무너지지 아니한다는 생각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2,어디로 갈까?

 

지금까지 달려온 길이 잘 온 길인지 아닌지도 헷갈리는 마당에서 우리는 새롭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 왜 주일학교가 죽일 학교같이 되었단 말인가? 누구의 책임을 묻기 전에 현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이 필요하다. 앞으로 계속 가야 한다면 우리는 정지하면서라도 우리의 자리를 살펴야한다. 이십년 전의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었는데 이십년 후의 어린이가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주변이 다 그렇고 시대가 그렇다고 말하면서 그대로 흘러가길 원 하다면 우리는 교사의 직무를 송두리째 벗어 던져야한다.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본래 가고자 했던 그 목표를 향하여 다시금 찾으면서 가야한다. 시대와 환경을 핑계하며 우리의 삶은 얼마나 무디어 왔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어쩌면 지금이 어린이교회의 영적 싸움의 전쟁터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 승리하지 않으면 상급도 없고, 칭찬도 없다. 내가 만든 길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길 어린영혼을 행하여 밤 초경에 일어나 울부짖으면서 기도하며 양떼를 돌보는 목자의 심정을 가져야한다. 좀 세련되지는 못하였다 할지라도 성경을 읽고, 암송하고, 어린이찬송을 만들고, 동화를 들려주자.

 

어린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중요하다. 그러나 그들이 보는 것은 지금뿐 이다. 그래서 교사가 앞장서야한다. 여러 곳의 통계를 보아도 어린이교회의 성장은 바로 교사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다. 즉 교사의 열심히 어린이교회를 세우기도하고 정체 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교사는 하나님께 그 사명을 받은 자들이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거나 남이 시켜서 하는 자는 아니다. 부르심을 통하여 주신 사명을 세상의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교사가 엎드려야 한다. 그리고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길이 난다. 누구도 물에 빠지지 않으려 하니 건너편 가나안 땅을 보면서도 머뭇거리고 있다. 다같이 어린이 교회가 성장 해야 하는데... 성숙되어야 하는데.... 하면서 하는데만 늘어놓고 있지는 아니한가? 교사여! 다리다굼하라! 청년아 일어나라! 바로 아는 자가 먼저 앞장을 서라, 그리고 우리의 선배들처럼

내 것을 다 드려서라도 어린영혼을 살리겠다는 결심을 가져라. 하나님은 결코 당신의 것을 그저 받으시지 아니하신다. 봉사하고 헌신하고 애를 쓴 것이 하늘의 상급으로 나타날 것이다.

 

3. 바르게 가자

 

좀 더디더라도 바르게 가자. 좀 돌아가는 일이 있어도 바르게 가자. 옆에서 토끼가 뛴다고 거북이도 뛸 수 는 없다. 적어도 강한 힘이 있도록 영향력을 갖길 원한다면 먼저 진실하여야 한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시대의 본을 보이는 자가 되어야 한다. 어린이를 그저 교사의 자격을 갖고 만나지 말고 목자의 마음을 갖고 만나야 한다. 양들은 목자만을 따른다. 내가 헌신하고 수고로움이 양들에게 보여졌다면, 뒤를 따라오는 후배들은 더더욱 아름다운 행적을 따르게 될 것이다. 바르게 한다는 것은 내가 기준이 아니고 시대가 기준이 아니고 성경이 기준이어야 한다. 좀 촌스럽고 무디다 할지라도 말씀대로 행하면 복된 길을 가는 것이다. 어디로 갈까가 아니라 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가게 될 것이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고 말씀하지 아니했는가?

 

교사여! 주변을 살펴보고 두려워말자! 하나님이 내편이 되셔서 어린영혼을 향한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프로그램을 쫓아다니지 말라.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지 말라. 그저 시간을 내어 말씀을 상고하고 엎드려 기도하라. 당신이 엎드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땅의 어린이들은 살아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 부흥회가 일어나야 한다. 말씀운동이 어린이들을 통하여 일어나야 한국 교회의 어린이교회가 살아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께 구하고 말씀대로 행하는 작은 무리들을 통하여 이 땅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죽은 영혼들이 부활의 현장을 맛보게 될 것이다. 뒤를 돌아보며 만족해하지 말고, 앞을 보며 걱정하지 말고 오늘 임마누엘의 하나님과 함께 어린이속으로 교사가 성육신 한다면 한국 교회의 미래는 빛나게 될 것이다. 어린이를 사랑하자! 온 맘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자. 그리고 그들이 복음으로 춤추게 하고 성령의 새 노래로 찬송을 부르게 하자. 더 이상 세상으로 흘러 들어가는 어린이가 없도록 내 생애 전반을 통하여 막아내며, 온 힘을 다하여 열심을 내어보자!

 

교사가 살아야 어린이가 산다. 어린이가 살아야 한국 교회가 산다. 사는 길은 먼저 죽는 길이다. 교사가 죽어야 어린이가 산다. 어린이가 자라야 한국 교회에 희망이 있다. 교사는 섬기는 자이다. 내 것을 다 주어도 모자라서 더 주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는 교사가 바로 당신이어야 한다.

 

일전에 학생들과 오늘날 어린이교회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크나큰 티브이를 그려 내었다. 재미있는 것을 보여 주는 곳을 어린이들이 찾아다닌다는 것이다. 이벤트가 있어야 계속 머물게 된단다. 각 교회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어린이들을 전도 하려고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스스로 전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생명이 없는 어린이 교회가 있다면 우리는 주님 앞에 무엇을 했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생명을 가진 자가 생명을 전 할 수 있다. 예수 생명이외에 다른 것으로 어린이 교회를 세우려 하지 말라. 더디 간다고 좀 촌스럽다고, 염려하지 말라. 지금 있는 어린이들에게 예수 생명을 전하라. 그리고 온 힘을 다하여 교사의 책무를 하라. 당신이 있는 곳이 바로 길이 되도록 교육의 기준이 되라.

 

'주고 싶은 말 > ★교사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문제인가?  (0) 2021.11.15
어디가 문제인가?  (0) 2021.09.07
애들이 안 보여요.  (0) 2021.08.27
모일수가 없어요  (0) 2021.08.13
가르침과 배움에는 방학이 없습니다.  (0) 2021.08.03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