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많이 들어 주셨다. 때로는 하나님께 기도한 것보다 많은 응답을 받곤 하였다. 기도응답에 관한 확신이 있게 된 첫 기도는 다섯 살 때 유치원을 졸업하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여름방학이었다.
그때 나는 심장이 아파 두달 동안 누워 있어야만 하였다. 한참이나 뛰놀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침대에서 하루하루를 기다리는 일은 얼마나 어려웠는지 모른다. 다행히도 학교에 갈 가울에는 침대에서 일어나 다닐 수 있게 되었으나 심장은 여전히 약했고 용기도 잃어버릴 만큼 마음도 약하였다.
여섯살이 된 여름 한번은 우리 가족들보다 교회에서 먼저 집으로 돌아와 무릎을 꿇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내가 만일 일곱살이 되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와이.엠.씨.에이의 소풍에 가게 해 주십시오.“
그때 내가 살던 마을에는 일곱살 이상된 아이들은 가끔 특별한 날을 정하여 도시락을 싸가지고 소풍을 가곤 하였다. 몸이 튼튼하여야 하고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일곱살이 되어야 그 소풍에 참가할 수가 있었다. 오랫동안 누워있다 일어나 몸도 마음도 약한 나에게 와이.엠.씨.에이의 소풍은 매우 중요하였고 하나의 소망이었다.
내가 일곱살 된 생일날 불과 몇시간 만에 하나님은 와이.엠.씨.에이의 소풍날을 준비해 주시고 그곳에 참여하도록 응답해 주셨다. 그날은 멀리까지 갔지만 나는 뒤떨어지지 아니하였고 잘 갔다오게 되었다.
그때 받은 기도의 응답은 지금도 계속되어 주마다 세번씩 운동을 하고 건강한 몸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셨다. 나는 우리 하나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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