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살아가면서 상을 줄 때가 많아졌습니다. 좋은 상을 주고 싶고 기억되는 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체육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배구대회를 했는데, 나도 선수로 뽑혔습니다. 다른 목사님들이 내가 잘 하는 줄 알았나 봅니다. 열심히 했는데 맨 앞에 바짝 붙어 있으면 되는 자리였습니다. 아무튼 오전에는 이기고 오후에는 졌습니다. 그런데 그 경기는 아무런 상도 없었습니다.
모든 모임이 마치고 추첨을 하여 상품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때보다 많은 상품이 있어 모두들 기대가 큰 모양이었습니다. 난 늘 그러하듯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한 번도 추첨으로 타 본적이 없기 때문에...
꼴등부터 추첨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이 타 갈 때마다 여기저기서 내가 타야하는데 하는 아쉬운 소리가 들리곤 하였습니다. 점점 상품의 수는 적어지고 확률은 더 많아지는데,....
일등만 남겨 둔 체였습니다. 보아하니 티브이 같았습니다. 일등이 뽑혔습니다. 그런데 회원이 아닌 분이 번호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효가 되고 또다시 뽑았는데 내 번호가 나온 것입니다. 아! 이게 정말인가? 우습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였습니다. 상을 받는다는 것. 아무런 노력도 없이 거저 받는 것 같아 오히려 숨고 싶은 마음이었다. 옆에 있던 목사님들이 좋아합니다. 나보다도 말입니다. 그래서 고개를 숙인 체 받아들었습니다. 상이란 받을 사람이 받아야 떳떳합니다. 그리고 벽에 두고두고 걸어둘 상이어야 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