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수도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을 때입니다. 어느 날 미사 때 마가복음 9:17-29 말씀이 봉독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셔서 귀신들린 아들을 고치는 장면이 소개되어졌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후 루터는 황소의 울움소리 같은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이건 내가 아니야!." 자신은 귀신들린 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루터는 자신의 모습 안에 귀신들린 아들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 고통 가운데서 "It isn't me."라고 미사 시간에 외쳤던 것입니다. 말씀 가운데 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루터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종교개혁의 선봉자가 됩니다.
어느 날 루터가 서재에 앉아있을 때 마귀가 나타나 그에게 종이 한 장을 들이밀었습니다. 그 종이를 한 참 들여다 본 루 터는 그만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습니다. 그 종이에는 자신이 아주 오래 전에 지은 기억도 나지 않는 죄가 낱낱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앞이 깜깜했습니다. 맥이 탁 풀렸습니다. 마귀는 또 뒷면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곳에는 최근에 지은 죄가 다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루터에게 마귀는 비웃는 얼굴로, 이 기록이 모두 사실이냐고 물었습니다. 루터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때 마귀는 루터를 향하여 손가락질하며 소리쳤습니다. "이렇게 더러운 녀석이 무슨 종교개혁을 한다고, 너나 바르게 살아라. 너 이 죄값을 어떻게 할래?"루터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머리를 푹 숙이고 낙심하여 힘없이 앉아있는 루터의 등뒤에서 분명히 들리는 부드러운 음성이 있었습니다. 루터야, 네 모든 죄를 내 피로 다 씻었다. 너를 정죄할 자는 아무도 없다.이 음성을 듣는 순간 루터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루터는 새 힘을 얻고 큰 소리로 외치며 잉크병을 들어 벽을 향해 힘껏 던지며, 외쳤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느니라 누가 나를 정죄할 것이냐?"
그때 마귀는 슬그머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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