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나 나무에 상처가 나면 즙이나 진액이 나옵니다. 민들레와 상추의 잎을 따면 이눌린이라는 하얀 물질이 나오고 소나무나 복숭아는 터펜스라는 물질이 포함된 진액을 냅니다.
마늘이나 양파, 부추, 달래 등의 야채들도 평소에는 아무 냄새도 풍기지 않지만 일단 껍질을 벗기면 자극성이 강한 냄새를 내게 됩니다. 외부의 공격을 받는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그 야채들은 세포 속의 알린을 알리신이라는 휘발성 물질로 바꾸어 밖으로 뿜어냅니다. 그래서 마늘이 눈물 콧물을 흘릴 만큼 강한 특유의 독성과 냄새를 풍기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외부의 세균 바이러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 그런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외부와 내부의 적들인 죄들에 대해방어 물질을 만드는 반응을 보이면서 사는 것일까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