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와 송충이가 서로 사람이 안된 것이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송충이가 말합니다. "인간은 온 세상 피조물 중에 가장 귀가 나쁜 피조물이지. 내가 그 많은 발로 걸어 가도 그들은 전혀 그 소리를 못듣거든." 거미가 또 말합니다. "그들은 앞도 보지 못해. 내가 나의 집을 멋있게 지어 놓으면 사람들이 그것도 못보고 지나가다가 내 집을 다 망쳐 놓곤 하지." 송충이가 또 말합니다. "그들의 몸 생김새는 아주 추해. 그래서 늘 몸을 가리고 다니지. 그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한대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길 싫어해." "한가지 더 있어" 거미가 말합니다. "그들은 자연세계를 즐기지 못해. 햇빛이 반짝 비추이면 그들은 도리어 모자를 써서 가리고, 창조주가 비를 내리면 도리어 우산을 써서 막곤 하지..." "맞어, 아주 이상한 동물들이야. 그들은 너무 어리석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감사히 받을 줄 몰라." 자연 속에서 사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만든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보기에는 인간들이 머리가 좀 좋다고 온 자연을 정복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인간이야 말로 하등동물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깊은 숲속에 거미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홀로 지냈습니다. 어느 날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로 보니 이슬 한 방울이 아름답게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넌 누구니?"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응..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그래 좋아...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 돼..."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은 지킬께.. "그 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한 생활을 했습니다.. 외로우면 서로를 생각하고 즐거움은 나누면서...세월은 흘러 이제 거미는 이슬 없는 생활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어느 날 거미는 이슬을 만지고 싶어졌습니다...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 만져보고 싶어..." 이 말을 들은 이슬은 말했습니다.."너 나를 사랑하는구나..너 그럼 나에게 약속을 해야 해. 마니 마니 날 사랑하겠다구..말야... "거미는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거미가 두 손으로 이슬을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버렸습니다...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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