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개미

예화자료/자연예화(동식물)

by yesoozoa 2020. 9. 7. 16:09

본문

728x90

 

하버드 대학 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교수가 재미있는 실험을 개미에게 한 적이 있습니다.

 

월슨 교수는 개미들이 자기 동료개미가 죽은 것을 2-3일 후에야 발견하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2-3일 후에 죽은 것을 알아낸다는 것은 곧 개미들은 눈으로 봐서 동료개미가 죽었다고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냄새를 통해서 동료 개미가 죽은 것을 알아내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개미들은 죽은 동료개미를 쓰레기장에 버리곤 했습니다.

 

윌슨교수는 계속적인 연구 끝에 죽은 개미에게서 나오는 냄새가 oleic acid 냄새인 것까지 밝혀냈습니다. 개미들이 oleic acid 냄새를 맡으면 죽은 개미인줄 알고 이 냄새가 나는 개미를 바깥 공동묘지에 버립니다. 윌슨 교수가 종이에다가 oleic acid를 무쳐서 놓았더니 개미들은 그 종이를 갖다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윌슨교수는 더 재미있는 실험을 합니다. Oleic acid를 살아있는 개미에다가 묻혀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개미떼들이 몰려와서 살아있는 oleic acid 냄새가 나는 개미를 끌어다가 공동묘지에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Oleic acid가 묻은 개미는 어쩔 수 없이 공동묘지에서 oleic acid를 다 제거합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이 냄새가 남아 있으면 또다시 개미떼들에게 생매장을 당하게 됩니다.

 

 

개미는 풍부한 시절 굶주릴 계절에 대비하여 꿀을 저장한답니다.

그런데 이들은 꿀벌처럼 꿀을 저장할 집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600마리의 암컷 노동자를 살아 있는 저장 창고로 선발한다고 합니다. 저장 창고로 선발된 암컷 일개미들은 동료들이 가져다주는 먹이를 계속 먹습니다. 결국 하체가 100배 정도 커집니다. 터질 듯이 팽팽해진 몸으로 이들은 지하굴 속 천장에 꼼짝도 하지 않고 소시지나 햄처럼 대롱대롱 매달립니다.

 

 여름이 지나고 먹을 것이 없는 겨울이 오면 전에 먹이를 가져다 준 동료들이 다가와 암컷의 꿀단지를 빨아 먹습니다. 다 빨아 먹으면 암컷 일개미는 쪼그라들고 일회용 용기처럼 버려진다고 합니다. 대단한 희생입니다.

'예화자료 > 자연예화(동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타  (0) 2020.10.26
  (0) 2020.10.13
거미  (0) 2020.09.27
우츄프라 카치아  (0) 2020.09.24
나무의 상처  (0) 2020.09.07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