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을 믿으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으라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복음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요14: 6).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는 것은 그분을 따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기 위해서 우리는 밟아야 할 단계가 있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이다(롬10:17).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말씀을 들려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들려주는 자가 없이는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롬10:14-15). 복음의 말씀을 들려주는 자로 우리를 먼저 부르신 것이다. 우리도 누군가에 의하여 들려주신 말씀을 듣고 믿어 구원을 얻은 것이다. 우리는 복음의 빚진 자가 된 것이다. 진 빚을 갚는 길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둘째는 들은 복음의 말씀을 믿어야한다는 것이다.
믿는다고 하는 것은 지적으로 동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적 동의에는 받아드린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받아드린다고 하는 것은 영접한다고 하는 뜻이다. 믿음은 들은 말씀을 받아드리는 것이다. 지적 동의에는 인정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바울은 환상 중에 한 마게도니아 사람이 일어나 도움을 청할 때 그것이 복음을 전하라고 하나님이 부르신 줄로 인정하고 마게도니아로 가기를 힘썼다고 말한다(행16:9-10). 믿음은 들은 말씀을 인정하는 것이다. 지적 동의에는 여긴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게 여기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부귀영화보다 더 크게 여겼다고 말한다(히11:24-26).
셋째는 들은 말씀을 믿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씀을 듣고 믿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죽은 믿음이 되고 만다. 죽은 믿음은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고 말한다(약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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