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 다시 자신이 태어났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회기 본능이 있습니다.
평생을 하류로 내려오며 성장했던 연어가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거친 물살을 헤쳐야 하고, 높은 경사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연어의 여정에서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연어는 하루에 약 15킬로미터 정도를 올라가는데 일반적으로 3달 이상의 시간이 걸려야 자신이 태어난 곳을 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올라가는 길에 폭포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어는 물살을 타고 힘차게 연속으로 뛰어 오르며 폭포를 올라갑니다. 폭포가 높을수록 연어의 점프력도 더 높아지는데 통상적으로 3미터 정도를 뛰어오르는 연어는 폭포의 높이에 따라서 15미터까지 뛰어오릅니다. 그래서 아무리 높은 폭포라도 연어는 이겨내고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갈 수가 있습니다.
가시고기 아빠는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몸에서 끈끈한 액체를 내어 아내가 알을 잘 낳을 수 있도록 둥지를 만들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시고기 엄마는 알을 낳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을 나가버린대요.
왜 가시고기 엄마가 갓 낳은 새끼들을 놔두고 떠나버리는지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대요. 아빠 가시고기는 알 주위를 떠나지 못한 채 밤낮으로 알이 깨어나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을 노리는 물고기와 물벌레들에 대항해 온몸을 부딪혀 싸운답니다.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뜬눈으로 새끼들을 지키는 아빠 가시고기는 그만 지칠대로 지쳐 둥지 곁에서 숨이 끊어지고 말지요. 그러면 새끼 가시고기들은 아빠의 몸을 뜯어 먹으며 자라는 것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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