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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야자나무

예화자료/자연예화(동식물)

by yesoozoa 2022. 4. 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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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과에 속한 나무 및 그 열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최소 5천만 년 전부터 자생해오다가 기원전 4천 년 무렵부터 작물화된 것으로 추정한다. 사막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원산지는 이라크, 이집트, 혹은 북아프리카 일대로 추정.

 

재배에 적합한 조건은 연 강수량 120~250mm인 모래땅이고, 꽃이 피어 성숙할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온도가 높고 겨울철에도 평균 기온이 0되는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 그야말로 사막에 특화된 나무라 하겠다. 오아시스 하면 생각나는 그 야자나무들도 모두 대추야자나무. 따라서 중동 배경 창작물에서 오아시스의 야자수에 열린 열매가 대추야자가 아니라 코코넛이면 이는 고증오류다. 코코넛은 대추야자와는 반대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열매는 그야말로 나뭇가지가 꺾일 정도로 주렁주렁 열리다보니 오래 전부터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먹거리가 부족한 사막 주민들의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이었기에 '생명의 나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종려나무도 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종려나무가 아니라 이 대추야자 나무를 말한다.

 

애초에 당분 덩어리라서 너무 많이 먹으면 살 찌는 지름길로 직행할 수밖에 없으니 양을 조절해 가며 먹도록 하자. 그리고 신장투석 환자는 많이 먹었다간 큰일난다. 당장 죽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높은 칼륨 함유량 때문. 칼륨과 칼슘, 인은 서로 보합관계라 많이 섭취했다간 뼈가 약해지며 신장이 칼륨을 잘 못 걸러내기 때문에 심장질환 문제도 생긴다. 다만 이건 대추야자만의 특징은 아니고 바나나 등 고칼륨 과채류 전체에 해당되는 것이다.

 

오래 보관하게 되면 알맹이와 껍질 사이에 무언가 바삭한 단게 생겨서 먹을 때 씹히는데, 이것 때문에 당절임으로 오해를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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