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구디너프는 1922년 7월 25일 독일 예나(Jena)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는 미국인이다. 1944년 예일대학교 수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제2차 세계 대전에 기상학자로 미군에 군복무를 하고 1952년 시카코대학교 물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링컨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치고 1976년까지 재직했다.
1950년대 컴퓨터의 램(RAM) 개발팀에서 진행된 연구는 1970년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로 이어졌다. 1976부터 1986년까지 옥스퍼드대학 무기화학연구소의 교수를 지냈고 1986년부터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1970년대 오일쇼크와 환경 문제가 대두되자 석유 및 자동차 회사들은 천연자원인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에너지 혁신 국책사업을 설정하고 구디너프 박사가 소속한 MIT 링컨연구소에 연구 자금을 투입했다. 구디너프는 전기에너지의 저장 및 보존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 연구에 매진했는데 특히 1976년 위팅엄 박사가 최초로 개발한 2V 리튬 이온 배터리의 단점이었던 내구성 보완에 집중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의 두 전극 사이에 전자(e-)가 이동하여 전기에너지로 일으키는 장치이다. 구디너프는 리튬에서 나온 전자를 받는 양극 소재로 위팅엄이 사용한 타이태이늄 황산화물(titanium disulfide) 대신 에너지 밀도가 높고 유사한 분자 구조를 가진 리튬 코발트 산화물(Lithium cobalt oxide)로 대체하여 기존의 2배 출력인 4V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4V는 휴대전화의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압이다.
구디너프는 가볍고 재충전이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 개발 역사의 계보를 잇는 스탠리 휘팅엄 및 아키라 요시노와 공동으로 2019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휴대전화, 노트북, 전기차 등에 사용되며 태양과 풍력 에너지의 저장을 가능하게 하여 화석연료 없는 깨끗한 사회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밖에 2009년 미국에너지부 주관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상, 2011년 전미과학상, 2014년 찰스 스타크 드레이퍼(Charles Stark Draper)상, 2017년 웰치(Welch)상 화학 분야, 2019년 영국왕립학회 주관 코플리메달(Copley Medal)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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