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시편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취미생활은 생활에 활력을 줍니다. 그러나 그 취미생활이 지나치면 모두에게 해가 된다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하기를 아무리 좋은 취미생활이라도 아마추어 수준이어야지 프로로 전향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주 그 취미생활 때문에 잡음이 들리곤 합니다. 교인들과 함께 운동을 하다가 그만 승부에 집착하여 서먹 거린 이야기며, 비디오를 너무 본 후 말씀 중에 비디오 극화의 대사가 나온 이야기며, 토요일에 밤샘낚시를 하고 주일에는 오히려 피곤해 지쳤던 이야기... 사는 방법이 다 다른데 이해하기보다는 샘(?)을 내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려다가 그만 낭패한 추억들이 쌓이곤 합니다. 좋아하는 것도 절제할 수 있어야 모든 것이 제격입니다.
저는 사진 찍기를 좋아합니다. 사실 사진에 대하여 특별히 공부한 것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자료로 남기에 카메라를 자주 들고 다닙니다. 취미생활을 계속하려면 돈도 든다는 것이 상식인데... 때로는 못 따를 때가 있습니다. 그런대로 자주 사진을 찍어댑니다. 교우들이 처음에는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든지, 숨어 버렸는데 어느 사인엔가 사진기만 들면 자연적으로 포즈들이 나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내 사진이 없는 편입니다. 아직도 난 취미생활을 잘 하지 못하는 편에 끼나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누가 제가 한번 찍어 드릴께요라는 말을 은근히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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