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몽크 키드(Sue Monk Kidd)라는 여술저술가가 있습니다.
원래 이 분은 열심있는 침례교인이었는데 언젠가 성공회로 바꿉니다.
많은 침례교 친구들이 왜 성공회로 바꾸느냐고 말렸는데 키드 여사는 한 번쯤 새로운 영성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싶다며 기어코 침례교를 떠납니다. 키드 여사는 성공회에 가더니 성공회 안에 있는 깊은 영성에 폭빠집니다. 그녀는 깊은 영성 가운데서 여러 가지 책을 펼쳐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책 중 한 책에 "중심에 있는 것(What's at the Center)"라는 chapter가 있는데 그 chapter에서 유명한 수도사인 토마스 켈리(Thomas Kelly)의 다음과 같은 글을 인용합니다. "우리들 모두의 깊은 곳에는 놀라운 성소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영혼의 성소입니다. 거룩한 중심입니다. 이곳을 우리는 끝없이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역동적인 곳입니다. 이곳은 새롭게 창조되는 삶이 창출되는 곳입니다. 우리가 질식시키지만 않는다면 늘 새롭게 돋아나는 생명의 씨가 숨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우리 안 깊은 곳에 있는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가장 깊은 곳에는 우리의 죄도 닿지 않는 성소가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곳에 하나님이 임재하고 계시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토마스 켈리가 이처럼 깊은 영성을 갖게 된 동기가 있었습니다.
토마스 켈리가 하버드 대학의 박사과정에 있었는데 이때 마지막 논문 통과 인터뷰(defense)를 하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켈리에게는 어떤 신경증세가 있었나 봅니다. 그가 defense를 하는데 신경증세로 인해 교수님들의 질문에 하나도 대답을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탈락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교수들은 그가 앞으로 하버드 대학에 결코 돌아오지 못할 것을 못박았습니다. 이것이 1937년도 가을에 있었던 일입니다. 토마스 켈리는 평생 하나님을 학문적으로 추구했지만 최고의 학문의 전당인 하버드는 켈리를 버렸습니다. 그후 몇 개월후 1938년 1월에 켈리는 어느 학회에서 다음과 같은 강의를 합니다.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있으신 분, 밤새껏 노력했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신 분, 그러나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시는 분이 계십니까? 아주 간단 명료하게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만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는 여러분의 영혼을 위한 마지막 바위이십니다. 평화와 기쁨과 능력과 안전함이 깃든 안식처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위해 기다리는 성스러운 곳이십니다. 여러분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곳이며 여러분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여러분은 눈물과 슬품이 변하여 광채와 기쁨으로 엉그려지는 말할 수 없이 휘황찬란한 삶을 체험할 것입니다."
토마스 켈리는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깊은 곳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곳에서 참 삶의 기쁨과 목적을 되찾았습니다. 토마스 켈리는 하버드 대학 박사과정을 실패했을 때 비로소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 그는 깊은 곳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깊은 곳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뒤로하고 깊은 곳을 찾아갔습니다. 깊은 곳에서 그는 그의 인생이 뒤바뀌어지는 것을 체험합니다. 참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참 하나님과 더불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새롭게 살아가게 됩니다.
팡세 (0) | 2021.12.31 |
---|---|
누가 더 끝까지 해내는가 (0) | 2021.12.13 |
어린이들로 기도하게 하라 (0) | 2021.09.15 |
반대 의견의 극복 (0) | 2021.08.30 |
소유의 종말 (0) | 2021.08.0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