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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마다 가득가득

설교/유년부설교

by yesoozoa 2021. 9. 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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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봐! 당신의 남편이 빌려간 돈을 갚으시오."

남편은 이미 죽고 두 아들만 데리고 사는 여인에게 채주(빛을 내준 주인)가 찾아온 것입니다.

 

"없는데요, 얼마간만 더 기다려 주세요."

"안되겠소! 남편은 죽고 누가 돈을 벌겠소. 이 담에 올 땐 당신의 두 아이를 데려다 내 종을 삼겠소."

채주는 험상궂은 얼굴로 호통을 치고 갔습니다. 큰일입니다. 남편도 없는 불쌍한 여인이 이제는 아들들까지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여인은 생각다 못하여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갔습다.

"선지자님, 저희 남편이 생전에 선지자님 곁에 있으면서 하나님을 잘 섬긴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두 아들을 빼앗기게 된 사정을 아뢰었습니다.

선지자님이 물었습니다.

"네 집에 빚을 갚을 뭐가 좀 있느냐?"

"없습니다. 조그만 기름 한병 밖에는 없습니다."

여인의 대답을 들은 선지자님이 분부하였습니다.

"가서 그릇을 빌리라. 그리고 나서 그 그릇에 병의 기름을 부어 채우라."

여인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님의 말씀대로 동네에 다니며 그릇을 빌렸습니다. 두 아들도 땀을 뻘뻘 흘리며 많이 많이 빌려왔습니다. 빈 그릇이 집 안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여인이 기름병을 가지고 나와 조그만 단지에 붓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합니다. 조그만 단지이지만 그 병보다는 훨씬 많이 드는 그릇인데도 기름이 가득히 채워졌습니다. 그런데도 기름은 자꾸만 나오는 것입니다. 여인의 눈도, 두 아들의 눈도 호두알처럼 동그레졌습니다.

이번에는 커다란 그릇에 붓기 시작했습니다. 커다란 그릇에도 가득히 채워졌습니다. 또 다른 그릇에, 다른 그릇에... 줄줄줄, 값비싼 기름이 끝없이 나옵니다.

"얘들아, 그릇 더 가져와, 빨리." 그러나 이제 빈 그릇은 없었습니다. 다 채운 것입니다.

"엄마, 빈 그릇이 없어요." 그러자 흐르던 기름이 뚝 그쳤습니다.

여인은 부지런히 선지자님께 가서 이 놀라운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생활하라."

엘리사 선지자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오는 여인의 걸음은 기뻐 뛰며 춤추는 걸음이었습니다.

이제는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지 아니해도 됩니다. 아니 부자가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구약 열왕기하 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생각해 봅시다.

첫째로는 '기도'입니다.

불쌍한 여인은 어려운 처지를 엘리사 선지자님께 말씀드려 다 해결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둘째로는 '순종'입니다.

선지자님의 말씀은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순종하였더니 준비된 그릇마다 채워주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큰 기쁨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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