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으시오 !
아저씨, 아주머니 예수 믿으시오 !
예수 믿고 천국갑시다.
예수 믿지 아니하면 지옥갑니다.
지옥가면 큰일나요.
예수 믿으시오 !
예수전도, 복음전도만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예수전도협회'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한번은 일본에 가서 우리 한인들이 많이 사는 시장을 중심으로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도대원들은 아주 연로하신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났다기 보다는 할아버지께서 쫓아나왔다는 편이 맞을 것입니다.
"예수 사랑하심은-- 아마 그런 찬송가가 있지요? 그 찬송을 아시나요?"
할아버지의 질문입니다. 전도대원들은 물론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좀 불러 주실 수 있겠소? 그 찬송을"
전도하는 이들에게 이처럼 신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전도대원들은 열심히 찬송했습니다.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찬송가 411장 4절까지 '예수가 당신을 사랑하니 빨리 돌아오시오'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불렀습니다.
어쩔줄 몰라 하던 할아버지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기억하는지 한 손을 조금씩 흔들면서 박자를 맞추시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예수 믿으시나요?"
"글쎄 이게 뭐 예수 믿는 것이겠소?" 하시면서 좀 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 나이 칠순이 훨씬 넘었어. 내가 7살 때 던가 경남 진주에서 예배당에 다녔는데 그때 미국 여선교사님이 이 찬송을 가르쳐 주어서 평생 잊지않고 있었다오. 참 옛날 이야기지. 그 후에 예배당에 못 다니고 일본땅에 징용으로 끌려와서 사람같지 않은 대접을 받으며 억울함과 무수한 고통을 당했지. 그런데 이 찬송이 생각날 때마다 세상사람 다 나를 몰라라 해도 예수님만은 나를 사랑하신다고 생각되어 위로를 받았다오. 그래,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듣는 찬송이요"
전도대원들은 할아버지와 같이 몇번이나 더 불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막연히 사랑해 주신다고 생각하던 예수님이 아니라 참 구주되시는 예수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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